합격수기_서*리_2016 이대 번역학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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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*리_2016 이대 번역학과

안녕하세요. 저는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통번역대학원 한영 번역학과에 합격한 서*리입니다. 양성애 선생님 수업은 작년 7월부터 10월까지수강했습니다.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 시험 준비를 하려고 인터넷에서 합격 수기를 찾아보거나 관련 도서들을 찾아서 읽다가여름에 독학의 한계를 느끼고 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.

수업_
양성애 선생님 수업은 우선 2시간 시험을 보고 2시간 동안 크리틱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. 주말 아침부터 네 시간 연속 앉아있기가조금 힘들긴 했지만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것 같아서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 덕분에 시험장에서도 학원에서 시험 볼 때처럼 편하게 시간 분배를 할 수 있었습니다.

선생님께서는 매주 경제, 사회,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수업 자료로 사용하셨습니다. 사실 학원 수강 전 저는 제가 흥미를 보이는 분야의 기사나 글 위주로만 읽었습니다. 그러다 보니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 제가 관심 없던 분야의 자료들이 나오면 좋은 번역을 하기가 당연히 불가능했습니다. 매주 학원 시험과 대표원고를 준비하면서 관련 분야의 책이나 자료를 통해 지식을 쌓은 게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

독학을 할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제가 하는 번역이 올바른 건지를 모르겠다는 점이었습니다. 기본적으로 의역과 직역만 해도 어느 정도까지 의역이 가능한지 등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. 하지만 선생님께 매번 제가 한 번역을 바로 여쭤볼 수 있고 또 선생님도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바로 구별해주셔서 어느 정도 감도 잡고 이전에는 몰랐던 번역 팁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.

제가 생각하는 양성애 선생님 수업의 장점은 시험장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연습할 수 있다는 점, 매주 크리틱을 통해 제 번역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검토 받을 수 있다는 점, 그리고 좋으나 싫으나 내 차례가 되면 대표원고를 최선을 다해 제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. 저처럼 매우 게으른 사람에게 대표원고는 너무 중요한 숙제였습니다. 제 차례가 되면 적어도 다른 사람들이 다 읽고 크리틱을해주니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좋은 번역을 제출해야 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더 나은 번역을 위해 고민도 하고 이 문장 저 문장을 실험해가며 텍스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. (아,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경직된 수업 분위기를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.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잘못된 번역을 하거나 어려워할 때 웃으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이런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매주 학원가는 게 덜 스트레스였고 오히려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.)

​개인 공부_
개인 공부는 제가 매일 스케줄을 짜고 규칙적으로 한 게 아니라 제 마음대로 어떤 날에는 카페에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들고 가서 하루 종일 책만 보다 온 적도 있고 공부가 안 될 때는 이틀 연속 미드만 본 적도 있기에 제 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……그래도 한 가지 꾸준히 한 거라면 영영 사전을 본 것입니다. 저는 단어가 약한 편이어서 영한 사전보다 뉘앙스를 좀 더 잘 알 수 있는 영영 사전을 들고 다니면서 읽었습니다. 또 코리아헤럴*팟캐스트도 짤막하지만 기사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가끔 한국 뉴스를 영어로 들었습니다. 저는 영한번역이 어려워서 선생님께 공부법을 여쭤보기도 했습니다. 선생님께서 스터디를 추천해주셔서 번역 연습과 크리틱을 수업 외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더 할 수 있었습니다.

입시생분들께서도 공감하시겠지만 번역의 경우 실력이 단기간에 크게 향상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. 저는 시험 날짜가 다가올 때마다 빨간 펜으로 고쳐져 있는 제 시험지들을 보면서 매일 초조했습니다.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 항상 해주신 말씀 덕에 큰 힘이 났습니다. “지난 달 보다 조금만 더 나아졌어도 잘 하고 있는 거에요. 지난 달 보다 더 못하면 공부법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고요.”

양성애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입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 감사합니다 선생님. J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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